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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라우마 시달리는 소방관들..."자살 위험군 3천여 명" / YTN

2025-08-20 0 Dailymotion

많은 소방관들이 참혹한 현장에 출동한 뒤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자살 위험군이 3천여 명이나 된다는 소방청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,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에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 A 씨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뒤 우울증에 시달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뿐 아니라 소방관들은 참사나 사고 현장에 자주 투입될 수밖에 없는데, 현장에서 경험한 기억이 떠올라 괴로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현 /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 (현 구급대원): 독거노인분이 아무 소식 없이 사망하셨다든지 이럴 때 가게 되면 현장이 많이 부패돼 있어요. 그런 부분들도 구급대원들한테는 크게 다가오죠.] <br /> <br />지난해 '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' 결과를 보면, 참여한 6만여 명 중 5.2%에 달하는 3천백여 명이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왔고,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각각 7.2%, 6.5%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도 소방대원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'찾아가는 상담실'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향을 고민하고 있지만,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심리 상담이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여전히 좋지 않고, 스스로가 꺼리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송 원 / 한국노총 소방노조 경기도사무처장 (현 구조대원): (동료 소방관이) 죄책감 때문에 한동안 심리 치료도 못 받고 있었어요. 특히나 구조대원 같은 경우에는 또 나약하게 생각을 하게 되니까 심리 치료를 잘 받지 않는 경향도 있고요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관련 교육을 이수한 '동료 상담 스페셜리스트'를 육성해 서로의 마음을 돌보고 지키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. <br /> <br />[백종우 /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: 대부분 첫 시작을 잘 못하세요. 그래서 훈련받은 소방관들에게 이걸 털어놓게 하는 거죠. 이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이 자신의 안전도 함께 돌볼 수 있도록, 더욱 적극적이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안홍현 <br />디자인 : 신소정 <br /> 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8201904461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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