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br /> 12·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반을 놓고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던 지난해 12월 11일. 이를 악물고 국민의힘 대표실을 나가는 장동혁 의원과 떠나는 그를 바라보며 방긋 웃는 한동훈 전 대표의 모습은 한 배를 탔던 두 사람의 정치 인생을 갈라 놓는 변곡점이었다. <br /> <br /> 친한계 핵심으로 불리던 장 의원은 이날 당시 당을 이끌던 한 전 대표의 ‘윤 전 대통령 탄핵 로드맵’에 공개 반대했다. 사흘 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장 의원은 책임의 표시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. 한 전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전당대회에 출마해 지도부의 일원이 됐던 장 의원이 먼저 직을 던지자 나머지 최고위원도 줄사퇴를 했고, 한동훈 체제는 결국 붕괴했다. <br /> <br /> <br /> 그로부터 약 8개월이 흐른 26일 장동혁 의원은 국민의힘의 새 대표가 됐다. 굳은 표정의 과거와 달리 웃으며 대표실로 입성한 그는 반한계 핵심 인사로 변모해 있었고,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에 앞장서 ‘반탄’ 대표 주자로 올라서 있었다. <br /> <br /> 그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는 물론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참석해 “계엄은 반국가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”이라고 외쳤다. <br /> <br /> 6·3 대선 과정에서도 그의 행보는 심상치 않았다.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 운동을 진두지휘했지만, 김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61979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