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본회의에서 뜻밖에 부결되면서, 제1 야당은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'자체 방학'이냐고 비꼬았는데,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여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신들이 추천한 인권위원 선출이 무산된 이튿날, 국민의힘은 반성과 사과 없이는, 향후 정기국회 협조가 어렵다고 재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지도부는 공공연히 부결을 선동하며 여야 합의 원칙을 깼고,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기 정치에 몰두해 여당 폭거를 두둔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전광훈 씨 변호 이력이 공직 결격사유라면 과거 살인 사건을 변호했던 이재명 대통령도 결격 아니냐고 따졌습니다. <br /> <br />[송언석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(변호 이력이 결격 사유면) 모녀 살인범 조카를 변호한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?] <br /> <br />당장 다음 주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첫주부터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잡혀 있는데, 거대 여당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추경을 시작으로, 방송법·노조법·상법 등을 술술 통과시킨 것처럼 검찰 개혁을 포함한 남은 쟁점 과제도 막힘없이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'자체 방학'이라도 즐기는 거냐며, 손해를 보는 건 야당이라고 일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: 자체 방학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고 특히 인사청문회와 정기국회는 야당의 시간입니다.] <br /> <br />늘 냉랭했던 국회가 싸늘하게 얼어붙은 건데, 여야 수장은 본회의장 밖에서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내란과 노상원 수첩 등을 묻는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,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공세에 굳이 답할 필요가 없다고 웃어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[장동혁 / 국민의힘 대표 : 질문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. 웃음을 주시고 피로를 풀어주신 데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정 대표는 헌법 파괴 세력을 상대하려면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할 일을 하겠다며, 특유의 익살 섞인 독설로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우리가 정해놓은 타임 스케줄에 맞게 따박따박, 법 하나하나를 통과시키도록…] <br /> <br />진심이든 기 싸움이든, 여야 모두 강경 투쟁뿐,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8282034426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