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들일 때마다 미국의 허가를 받게 되면서 중국 공장 위축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 우리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,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을, 다롄에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는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이들 공장으로 반입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는 면제 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내년부터는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정부는 이런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의 생산 역량 확대나 기술 개선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기업을 통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막겠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 위축이 불가피해졌지만 당장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공장은 구세대 제품 위주로 가동된 데다가 바이든 정부 때부터 시행된 대중국 제재로 기업들이 대응책을 준비해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 양 팽 /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: 최신 장비가 중국으로 도입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미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을 테고 그만큼 중국의 사업 재편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대책을 세워놓고 있지 않을까.] <br /> <br />다만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은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반도체 관세 100%는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고 반도체 보조금을 대가로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부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정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에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한 견제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디자인 : 정하림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83023060983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