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0대 이상 범죄 피의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청년층을 뛰어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고령층 범죄 증가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과 소외감을 꼽으면서,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0일 인천에서 가족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60대가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서울 길음동에 있는 기원에서는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크게 다쳤고, <br /> <br />지난 5월에는 60대 남성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질러 160명 살해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층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, 지난해 61세 이상 범죄 피의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9∼30세 청년층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범죄에서 61세 이상 피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1년 13.3%에서 지난해 15.7%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 있는 60대 이상 수형자는 1만 4백여 명으로 3년 전 7천5백여 명과 비교하면 37.8%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층 범죄가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점이 첫 번째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: 연령 구성비의 증가는 범죄인의 증가와 연동되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말이죠. 실질적으로 범죄에 사용할 수 있는 근력, 완력 자체는 여전히 왕성하고….] <br /> <br />고령층의 경제적인 문제도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절도 범죄의 경우 61세 이상 비율이 33.9%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, <br /> <br />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경우 절도나 사기 등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도 커진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소외되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오윤성 /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사회적인 그런 지위가 상실된다든지, 또 가족 관계가 단절된다든가 하는 이런 것 등으로 인해서 자포자기식의 어떤 범행이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일자리를 늘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구제하고, <br /> <br />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디자인 : 권향화 <br /> <br /> <br />※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83105040158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