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지내는 시설이 과거 미국 정부 감사에서 열악한 위생 환경 등을 지적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일 이민세관단속국(ICE)의 조지아 주 현장 불법 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한국인 대부분은 현재 조지아 주 폭스턴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식 명칭은 구치소가 아닌 처리 센터로, 이민 당국이 체포한 외국인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추방 등 처리 방침을 결정할 때까지 머무는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해당 시설은 과거 국토안보부(DHS) 감사실의 불시 검사에서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실은 2021년 11월 16∼18일 진행한 불시 검사에서 "수감자의 건강, 안전과 권리를 훼손하는 위반 행위"를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실은 "찢어진 매트리스와 누수, 낡은 샤워 시설, 환기 시스템에 곰팡이와 잔해, 만연한 벌레, 뜨거운 물이 부족한 샤워, 작동하지 않는 변기" 등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실은 "시설의 의료 직원은 수감자를 위한 특수 진료나 충분한 정신건강 치료를 적시에 제공하지 않았고 수감자의 고충이나 요청에 적시에 또는 완전히 대응하지 않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수감자에게 부적절하게 수갑을 채우고, 소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감사실은 이민 당국이 개선 권고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판단해 어느 정도 개선됐을 것으로 보이지만, 이후에도 지역 인권단체들은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인권 단체 '정의 구현을 위한 아시아계 미국인'은 성명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현장 단속을 비판하면서 폭스턴 시설의 "비인간적인 여건과 위반 행위"를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해 4월에는 불법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된 인도 국적자 자스팔 싱이 해당 시설에 수감됐다가 숨지면서, 의료 대응이 미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9070307057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