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(故) 제프리 엡스타인의 '생일책'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된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하원 감독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38쪽 분량의 엡스타인의 50세 생일 축하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을 2만2천500달러(약 3천100만 원)에 '구매'했다는 대형 기념 수표 사진이 수록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(NYT)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현지시간 9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진은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 멤버인 조엘 패시코, 그리고 얼굴이 가려진 한 여성이 대형 기념수표를 들고 찍은 것입니다. <br /> <br />사진 속 기념수표에는 엡스타인에게 2만2천500달러를 지불한다는 내용과 함께 'DJ 트럼프'라는 서명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사진 아래에는 "일찍부터 돈+여성에 대한 재능을 보인 제프리가 '완전히 가치가 떨어진(이후 블라인드 처리)'을 2만2천500달러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매각했다"며 "(엡스타인은) 일찍부터 '대인관계 기술'도 보여줬다. 비록 내가 그 거래를 처리했지만, 그 여성에 대한 돈은 한 푼도 못 받았다"는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패시코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이 메모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가려졌으나,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3천만 원에 여성을 '구매'했다는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기념수표에 있는 서명은 널리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NYT는 시각 분석 결과 이 사진이 마러라고 리조트가 클럽으로 개장한 1996년 이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NYT는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이 당시 20대였던 유럽 사교계 인물로 해당 시기에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와 잠시 교제했다고 법원 기록과 엡스타인 측근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여성의 변호사는 월스트리트저널(WSJ)에 여성이 1997년 이후 엡스타인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했으며, 엡스타인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연애 관계였던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변호사는 여성이 패시코를 모르는 데다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메모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며, 해당 메모를 "역겹고 심히 불쾌한 사기"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진이 수록된 생일책은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'첫 50년'이라는 제목을 붙여 편찬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책의 앞부분은 엡스타인의 출생증명서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1015413280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