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양주시가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온 불암산 일대 무속촌 불법건축물 50여 곳을 전면 철거합니다. <br /> <br />위험 요소가 많아 '도심 속 화약고'로 불리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암산 한가운데 차려놓은 제단 앞에서 무속인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곡 앞에선 징을 치며 무속 행위를 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1980년대부터 '불암산 기도발이 영험하다'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무속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40여 년 동안 산속 곳곳에선 무속 행위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신당을 만들어 촛불을 켜놓거나, 집처럼 꾸며 전기선이나 LPG 가스통을 설치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개발제한구역, 즉 그린벨트 안에 무단으로 만든 불법건축물입니다. <br /> <br />[경백현 /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: 무당들이 점거해서 여기서 굿을 하고, 촛불을 켜고 그래서 산불에 가장 위험하고, 일반 시민들이 올 수 없는 어떤 위화감 조성이 상당히 컸습니다.] <br /> <br />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시는 9월 한 달 동안 불암산에 장기간 방치된 무속 행위 장소 등 55곳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철거 대상은 굿당과 불법 주거용 컨테이너, 조리·취사시설 등으로 총면적이 91만㎡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소방서와 경찰서, 시청 인력 80여 명과 중장비를 투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연환경을 되살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복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[주광덕 / 경기 남양주시장 : 철거한 이후에 시민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, 맨발 걷기 길이나 산책로 같은 것을 보완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 계곡과 불암산을 즐기면서….] <br /> <br />시는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쳐 자진철거 계고와 시정명령을 시행했지만, 자진철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철거 현장을 지켜보던 무속인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기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기성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91902351120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