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보건당국이 기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침을 뒤집어 접종 여부를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'백신 회의론자'인 장관의 뜻에 따른 것인데 정책 혼란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로버트 F.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신과 견해가 가까운 사람들로 새롭게 구성한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백신 접종에 관한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 백신 접종의 경우 누구에게도 권하지 말고 개인이 의사, 약사와 상담을 거쳐 알아서 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도 예외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스토비 / AP 통신 기자: 그래서 백신을 맞고 싶다면 맞을 수는 있지만, 이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접종은 아닙니다.] <br /> <br />자문위는 또 질병통제센터가 내놓는 안내서에 백신의 위험성 정보와 더 강한 표현을 추가하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을 맞으려면 의사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는 안까지 논의했으나 이 안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자문위의 이번 권고는 오래전부터 백신을 불신해온 케네디 장관이 백신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을 전격 해임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수전 모나레즈 / 전 미 CDC 국장: 장관은 모든 권고안에 대해 무조건적 승인을 원했습니다. 그리고 앞으로 나올 모든 권고안을 하나하나 승인하겠다고 제가 약속할 수 없다면, 사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자문위는 신생아의 경우 출생 직후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다는 오랜 지침도 폐기할지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연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백신 정책을 뒤집는 이런 흐름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로버트 스테인브룩 박사 /퍼블릭 시티즌 소비자옹호단체 보건연구그룹 책임자: 우려되는 점은, 큰 틀에서 볼 때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성 질병에 대해 백신을 맞는 사람이 줄어들면, 예방 가능한 질병들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의 이 같은 흐름에 정치와 과학은 구별돼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일부 주는 별개로 자체적인 백신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하는 등 이를 둘러싼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제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자은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류제웅 (jwryo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9202253263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