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총회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재를 풀기 위해 핵을 맞바꾸는 비핵화 협상은 없을 거라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남북통일은 불필요하다며, 이른바 '적대적 두 국가론'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나혜인 기자!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을 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로 치면 국회 격인 입법기구입니다. <br /> <br />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14기 13차 회의가 지난 주말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고,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9천 자에 달하는 연설 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크게 실렸는데 절반 가까이가 대남, 대미 관계에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단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핵 개발은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택이었고 이제는 북한 헌법에도 명기돼 비핵화를 하라는 건 위헌행위를 하라는 거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언컨대 비핵화는 절대로 있을 수 없고 제재 풀기에 집착해 무엇을 맞바꾸는 협상 따위는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거라며, 시간은 자기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의 협상 역시 2019년 하노이 회담 때처럼 비핵화를 의제로 올릴 수는 없단 뜻을 밝혔는데 다만 김 위원장 개인적으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, 북한과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마주 설 수 있다고 대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우리나라를 향해선 거듭 적대적 감정을 내비쳤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와 마주앉을 일이 없고, 일절 상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를 정치와 국방을 외세에 맡긴 나라이자 미국의 식민지 속국이라고 비난하며 이제 철저히 이질화한 다른 나라와 통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완전히 상극인 두 실체가 통일한다는 건 결국 하나가 없어지지 않고선 성립될 수 없다며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정부가 관계개선과 평화를 주창하고 있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, 최근 정부 인사들이 밝힌 이른바 '3단계 비핵화론' 역시 전임자들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, 긴장 완화와 신뢰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92211420864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