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트럼프와 관계 첫 언급…미국에 공 넘겨 <br />김정은 "이재명 정부 비핵화 방안은 전임자 복사판" <br />정부 "북 체제 존중 이미 밝혀…비핵화 노력할 것"<br /><br />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, 미국이 비핵화를 털어버린다면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 대해서는 완전히 상극인 나라라며 일체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, 정부는 긴 안목으로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작심한 듯 대미 대남발언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장문의 연설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할애했는데, 먼저 미국을 향해서는 대화의 전제조건을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집념을 털어 버린다면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핵 보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비핵화 협상은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조선반도(한반도)와 주변의 정세 추이를 엄중히 분석하면서 공화국 정부의 원칙적인 대미 대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, 비핵화 협상이 아닌 다른 방안을 갖고 오라며 미국에 공을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우리를 향해서는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 국가이자 완전한 상극이라며, 하나가 없어지지 않고서는 통일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마주앉을 일도 없고,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재명 정부의 3단계 비핵화 방안인 동결-축소-비핵화는 전임자들에게서 베껴온 복사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에 대해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며, 핵 없는 한반도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구병삼 / 통일부 대변인 :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긴장 완화와 신뢰회복을 통해 남북 간 적대성 해소와 평화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다음 달 APEC 기간 중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문경 (mk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92213564113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