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뒤 처음으로 나선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, 우리나라는 무역 합의국으로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3일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겨냥해 "세계 1위 테러 지원국이 가장 위험한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할 수 없다"고 말했지만, 북핵 위협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데 연설의 주안점을 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,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기에 신중한 기조를 유지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설명하며 성공적인 무역 협상국으로 영국, 일본 등과 함께 한국을 거론했는데, 한미 간 후속 협상이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도 관세 정책 성공 사례로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 연설을 했는데 그 가운데 세 번은 북한을 비중 있게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첫해인 2017년 유엔 데뷔전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'로켓맨'이라고 지칭하면서 "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"이라며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부터 1년 뒤인 2018년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80도 달라진 대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에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북미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연설에서 "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"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2월의 '하노이 노딜'의 곡절이 있긴 했지만, 북미 대화가 계속 진행 중이던 2019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말해줬다는 사실을 상기한 뒤 "이런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북한은 비핵화해야 한다"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뒤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윤정 (yjshin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92406392783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