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의 흥겨운 가락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13년째 동포들에게 경기민요와 사물놀이를 알리며 공연 수익으로는 베트남 소수민족 아동들을 돕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지은 리포터가 민간 외교관으로서 문화 교류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영숙 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힘차게 울려 퍼지는 사물놀이 장단. <br /> <br />꽹과리와 징, 북과 장구 소리가 어우러지며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. <br /> <br />사물놀이와 경기민요를 가르치는 이 사람. <br /> <br />하노이 풍물 전도사, 박영숙 씨입니다. <br /> <br />[박영숙 / 하노이 풍물 전도사 : '하내소리'는 풍물 동아리인데요. '소리동네'는 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전통 국악 연구회예요. 2015년에 처음 결성이 되었는데 그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노이에 정착한 지도 어느덧 13년. <br /> <br />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풍물 동아리와 국악 연구회는 고향의 소리를 잊지 못한 동포들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고, 현지인들에게는 신선한 울림이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[팜 프엉 히엔 / 박영숙 씨 제자 : 처음 배울 때는 정말 어려웠지만, 시간이 흐르면서 저희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점점 자신감이 생겼고 관객 앞에서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. 관객들은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었고, 저희는 많은 칭찬을 받으며 정말 행복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2017년, 우리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민간 공공외교 프로젝트에서 1등으로 선정돼 하노이 국제학교 곳곳을 돌며 풍물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영숙 씨와 동포들의 무대는 현지 사회와 한인 사회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혜영 / 풍물 동아리 '하내소리' 회원 : 흥이 많잖아요. 베트남 사람들이. 그래서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. 그래서 그때마다 뿌듯함을 느낍니다.] <br /> <br />박영숙 씨의 공연은 나눔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숙 / 하노이 풍물 전도사 :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이렇게 찾던 차에 저희가 베트남 소수민족을 알게 되었어요. 공연 수익금을 모두 급식비와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되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연결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전통 장단과 노래로 동포들의 마음을 모으고, 희망을 나누고 있는 박영숙 씨. <br /> <br />국경을 넘어 울려 퍼지는 풍물 가락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월드 이지은입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지은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92704314562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