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는 대부분 대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집부터 지하철까지, 대용량 배터리 관련 화재가 잇따르면서 아예 외부에 전용 충전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 외벽 위로 붉은 화염이 빠르게 번집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, 2명이 숨진 서울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선 대용량 배터리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재 / 서울 마포소방서 재난안전조사팀장 (지난 8월 합동감식) : 전동 스쿠터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이라고 추정은 됩니다.] <br /> <br />같은 달 서울 여의도에서는 길거리에 세워진 공유 전기자전거에 불이 났고, 지난달 서울 합정역에서는 무게 20kg가량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 화재로 지하철이 30여 분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전동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등의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이들 이동장치에 쓰이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모두 700건에 달하는데요. <br /> <br />화재 10건 중 9건은 이렇게 배터리를 충전해 쓰는 전동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같은 개인형 이동 장치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용량 배터리는 보통 휴대전화 배터리 용량의 10배가 넘는 만큼 화재 진압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부분 집 안에서 충전과 보관이 이뤄져 불이 나면 피해도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대용량 배터리 실내 화재 실험에선 열폭주가 시작되자 불과 40초 만에 연기로 주변이 보이지 않았고, 실내 온도는 폭발 1분 만에 300도를 넘어서면서 주변이 녹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정주연 / 서울 상암동 : 보조 배터리들도 다양하게 많이 집에 가지고 있으니까 솔직히 어디서 어떤 화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게 되게 불안하긴 해요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대용량 배터리를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는 외부 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: 전기차 충전소처럼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,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하고 호우에도 영향이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] <br /> <br />또 배터리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고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이상엽 <br />디자인 : 김진호 <br />화면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0030529178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