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을 사칭해 예약하고 돈을 뜯어낸 뒤 잠적하는 이른바 '노쇼 사기'가 기승이죠. <br /> <br />경찰이 연휴 기간 소상공인들의 기대심리를 노린 비슷한 유형의 사기가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의 한 정육점에 박 중사라는 인물이 전화해 돼지고기 170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다른 업체에 와인을 대신 주문해달라며 나중에 줄 테니 와인값 5백만 원을 먼저 내달라고 부탁했는데, 사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['박 모 중사' 사칭 남성 (지난해 10월) : 중사 박○○입니다. (와인 업체가) 군부대인 걸 알고 가격 협의가 안 돼서….] <br /> <br />올해 5월에는 경남의 한 횟집에 유명 연예인 소속사 실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해 30여 명 회식을 예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다른 업체에서 와인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는데, 결국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속사 실장이라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돈을 받은 와인 업체도 가짜였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동 / 노쇼 사기 피해자 (지난 5월) : 느낌은 좀 싸했는데, (사기가)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(음식) 준비를 했는데….] <br /> <br />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'노쇼 사기'의 전형적인 사례들입니다. <br /> <br />노쇼 사기 초기에는 공무원과 같은 공공기관 사칭 수법이 많았는데요. 요새는 연예인부터 대기업, 심지어 경호처까지, 소상공인을 노리는 사칭 시나리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들은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공무원증이나 사업자 등록증, 명함 등 그럴듯한 위조 신분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타일 시공업자 / 경기 파주시 (지난 8월) : 자기네들은 (대기업) 직원이다. 돈을 못 받을 리는 없다. 혹시 돈을 못 받으면, 이건 뉴스에 나올 것이다.….] <br /> <br />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찰에 신고된 이른바 '노쇼 사기'는 모두 3천6백여 건으로 피해액은 571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1월부터 5개월 동안 1,169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월 788건, 7월 935건 등 매달 수백 건씩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특히 각종 모임과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 연휴에 이 같은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해외 콜센터 기반으로 범행을 하고 있거든요. 이제 이런 범죄 조직들에 대해서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... (중략)<br /><br />YTN 표정우 (pyojw032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0040713250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