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월 19일은 여수·순천 사건이 발생한 지 77년이 되는 날입니다. <br /> <br />전남 구례에서는 정부 합동 추념식이 열렸는데요. <br /> <br />희생자 유족들은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여순사건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선열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순사건은 지난 1948년 10월 19일, 국군 14연대가 제주 4.3 항쟁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압군에 쫓긴 14연대 군인들은 지리산으로 숨어 들어갔고, 부역자 색출이라는 명분으로 민간인 학살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극단적인 반공 체제에 희생자 유족들은 연좌제의 공포에 수십 년을 침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선복 /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유족 :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너무 한스러워. 부모 없이 굶주리면서 별짓을 다 하고, 항상 부모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서 말을 잘 못 해.] <br /> <br />희생자를 기리고,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77주기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이 구례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전남과 전북, 경남 등에서 여순사건 7년 동안 숨진 민간인만 1만여 명. <br /> <br />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박선호 / 여순항쟁 유족총연합 상임대표 : 애국에 묻혔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는 각자의 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국가 책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전라남도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록 / 전라남도지사 : 여순사건의 아픔을 한 지역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기억하고 깊이 성찰해야 할 우리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진상 규명 조사 기한은 1년 남짓 남은 상황. <br /> <br />70년 넘는 통한의 세월을 견딘 유족들은 온전한 진실 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선열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이강휘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선열 (ohsy5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0191837483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