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으름장과 유화 손짓에도 중국 시진핑 주석은 침묵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장군인들이 지키는 비밀호텔에서 장기 경제 전략과 인사 판을 짜는 내부 회의에 들어갔는데요. <br /> <br />'중국판 콘클라베'로도 불리는 회의 장소에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의 수도 베이징 톈안먼에서 서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징시호텔. <br /> <br />간판 하나 걸려 있지 않은 입구에선 무장한 군인들이 출입을 통제합니다. <br /> <br />주변엔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30m마다 배치됐고, 행인들을 상대로 불심 검문도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1959년에 지어진 이곳은 일반 호텔과 달리 중국군 총참모부가 직접 관리하는 특수시설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'4중전회'를 비롯해 당·정·군 내부 회의 장소로 알려졌지만, 공식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부쩍 삼엄해진 경비 만이 저 안에서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려줄 뿐입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총서기는 4중전회 첫날 업무보고를 통해 차기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초안을 상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침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은 4.8%, '연중 최저'로 '5% 안팎' 올해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[류위안춘 / 상하이 재경대학 총장 : 외부 환경 악화라는 몇 가지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해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겉으론 경제전략 수립을 내세웠지만, 실제론 고위급 물갈이와 후계 구도가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숙청된 당군 지휘부 8명을 비롯해 이번에 최소 12명, 역대 최다 인사 교체가 이뤄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장샤오강 / 중국 국방부 대변인 (지난 17일) : 허웨이둥과 먀오화 등 8명의 중앙위원에게 당적 제명 처분을 내리고,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를 추인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300명 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은 3박 4일 동안 호텔 안에 머물며 토론과 심의를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밀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밖에선 알 길이 없고 폐막일 공보를 통해 결과만 발표될 뿐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02123470641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