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한 우리나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핵 추진 잠수함은 우리 정부가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는데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됐다는 것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대한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우리 정부의 숙원 사업이던 안보 사안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'핵 추진 잠수함'이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 시간에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대통령(29일 한미 정상회담) :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회담 결과 발표 때 우리 정부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수준으로 정리했는데, <br /> <br />다음 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"구식 디젤 엔진 잠수함이 아닌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"했다고 SNS에 직접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잠수함은 "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미국 조선 산업이 다시 크게 부흥"할 거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핵 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 아니라 핵 연료를 쓰는 잠수함으로 재래식 잠수함과 비교하면 물속에 머무는 시간에 제한이 없고 소음도 극도로 적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대통령(29일 한미 정상회담) :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아니면 중국 쪽 잠수함들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심해에서 적 모르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전의 핵심 무기로 꼽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도입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8년 전에는 우리 요청에 공감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서 승인을 직접 발표한 점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지리적으로 중국에 가까운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으로 근해를 무제한 감시하는 상황을 상정해서 시 주석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이 원하는 방위비 증액을 받아들이고 세계 여섯 개 나라만 가진 전략 자산을 얻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이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이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처럼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단계를 진척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.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호 (sino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03013315670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