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부산 기장에 있는 고리 원전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, 가장 오래된 원전인 고리2호기는 오는 2033년까지 전기를 계속 생산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고한석 기자! <br /> <br />고리 2호기가 정지된 지 2년 반 만에 재운전에 들어가는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, 고리2호기의 '계속 운전 허가 안'을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계 수명을 다한 원전의 계속 운전이 허가된 것은 2008년 고리 1호기, 2015년 월성 1호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원안위는 "구조물과 기기 등의 수명을 평가하고, 설비 교체 계획 등을 심의한 결과 충분한 안전 여유도가 확보됐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는 폐쇄되지 않은 원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원전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이었던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 지 8년 만에 해체 작업이 승인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고리 2호기는 지난 2023년 4월 설계수명인 40년을 채우며 가동이 중단됐지만, 이번 결정으로 오는 2033년 4월까지 앞으로 7년 더 운전이 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원안위는 지난 9월 25일과 10월 23일 두 차례 심의를 거쳤지만, 안전성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을 보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신규 원전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기존 원전은 '합리적 에너지 믹스' 차원에서 계속 쓰겠다고 언급해,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재가동에 필요한 설비 교체와 원안위의 현장 점검을 마치면 고리2호기는 재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노후 원전은 정밀 점검과 보수를 위한 비용 부담이 크고, 사고 위험도 높다는 반대 목소리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환경단체들도 원안위 심사에서 안전성 평가가 축소됐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서,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결정은 한국수력원자력이 10개 원전에 대해 신청한 계속 운전 심사의 첫 사례로, 고리 3호기와 4호기 등 다른 원전에 대한 심사 결과도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한석 (hsg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511131642075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