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고 해역은 지난해에만 해양사고 46건이 발생했던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작은 섬이 많아 수동 조타로 이동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 항법으로 빠져나오다가 사고가 난 것인데, 관제센터가 여객선의 항로 이탈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주발 목포행 여객선이 좌초된 해역은 전남 진도와 장산도 사이에 있는 '목포항 진입수로'입니다. <br /> <br />크고 작은 섬들이 곳곳에 분포된 협수로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이 목포항 진입수로는 지난해만 46건, 최근 5년 사이엔 197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좌초된 경우는 6건으로 해양사고 가운데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. <br /> <br />매일 두 차례 여객선이 이동하는 곳으로, 운항이 잦은 해역에서 섬에 좌초된 사고는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섬이 많고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목포항 진입수로의 특성상 여객선이 자동 항법 장치를 끄고 수동으로 통과해야 하는 장소지만, 위험성이 높은 곳에서 자동 항법 장치로 운항하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최재곤 / 목포해경 경비구조과장 : 사고 위치가 협수로고 '족도'라는 위치가 있는데 가서 꺾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. 배가 꺾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 부분에서 (꺾지 못해서…)] <br /> <br />또, 사고 여객선이 목포 해역으로 들어온 것까진 VTS. 즉, 해경 관제센터가 확인했지만, 사고 해역을 담당하던 관제사가 여객선이 항로를 이탈한 부분까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윤 /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 광역해상 교통관제 센터장 : 업무에 대해서 잘했다고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좀 있는 것 같습니다. 그 부분은 실제 수사 과정에서 어떤 관제 측면에서 잘못이 있다 하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위험 해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조타를 수동으로 전환도 하지 않은 데다, 관제센터 역시 항로 이탈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원인식 강태우 이강휘 <br />VJ : 이건희 <br />디자인 : 권향화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기수 (energywater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12022165384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