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한 달 만에 통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총리의 타이완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속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"타이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"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·중 정상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트럼프 2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인 24일 저녁 전화통화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늦은 밤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시 주석이 "정상회담 뒤 중·미 관계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"며 "협력 목록을 더 길게 만들자"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이어 "함께 싸운 양국이 2차 세계대전의 성과를 수호해야 한다"며 "타이완의 중국 복귀는 전후 국제질서의 핵심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2차 대전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, 미국은 타이완 문제가 중국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"좋은 통화를 했다"며 내년 4월 베이징 방문과 이후 시 주석의 내년 국빈 방문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타이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, 트럼프는 타이완 해협 전쟁 시 미군을 파병할지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달) : 시진핑 주석에게는 타이완 문제가 굉장히 소중한 것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는 타이완을 향해서는 국방비 증액과 무기 구매를 독려하고 있고, 최근에는 타이완에 전투기 부품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두 정상의 타이완 문제 언급을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한 것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'타이완 유사시 개입' 발언에 '견제구'를 날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미·중 정상이 직접 소통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,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'핵심 이익'이란 점을 미국과 일본에 동시에 거듭 강조하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타이완 문제를 타이완을 향한 무기 판매와 중국과의 무역 협상 등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 : 임세원 <br />영상편집 : 김민경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윤정 (yjshin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2506490575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