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아파트 화재 사망자가 12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홍콩 당국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의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관련 책임자 11명을 체포하고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까맣게 그을린 채 말없이 서 있는 32층짜리 아파트가 화창한 하늘 아래 더 처참하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주말에도 화재 원인 조사와 구조·수색 작업은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아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 탕 / 홍콩 보안국장 : 자세한 조사를 위해 경찰이 건물에 진입할 때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주말을 맞아 홍콩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다발 속엔 희생자를 애도하는 손편지도 여럿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 골라서 보면 '인간이 하는 일, 하늘이 보고 있다' 이런 뼈 있는 말도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카라 / 추모객 : 이런 상황을 보고 나니까 속이 너무 상하네요. 수많은 사람이 다쳤고, 심지어 가정을 잃기도….] <br /> <br />[에리 / 추모객 : 다른 세상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. 그러니 여길 너무 슬프게 떠나지 말기를….] <br /> <br />홍콩 정부도 공식 애도 기간 사흘을 지정하고 관공서에 조기를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 가족들에겐 20만 홍콩 달러 약 3천7백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마카오 정부도 56억 원에 달하는 구호·재건 자금을 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화재 관련자 10여 명을 체포해 책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박재상 김광현 <br />영상편집 : 김희정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hans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2922213649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