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KT부터 롯데카드에 이어 쿠팡까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, "내 정보는 이미 모두가 접근 가능한 공공재가 아니냐"는 자조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인구가 약 5천100만 명인데 쿠팡 회원 약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됐다고 하니, 성인 4명 가운데 3명의 정보가 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출된 개인정보 누적 건수는 최소 3억 건 이상으로, 중복 유출을 감안하더라도 국민 1인당 평균 6~7회 이상 개인정보가 유출된 꼴인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유출 정보의 '양'보다 '급'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쿠팡 사태가 더 심각한 이유는 개인정보를 넘어 생활정보가 함께 유출됐다는 데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화번호, 집 주소에 구매 이력까지 붙으면 이를 이용한 범죄는 훨씬 정교해지게 되죠. <br /> <br />유모차를 산 고객에게는 '유모차'를 넣은 배송 사칭 문자를 보내고, <br /> <br />최신 가전을 산 고객에게는 AS센터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거는 식이죠. <br /> <br />해커들이 정보를 넘어 '생활'을 노리게 된 이유인데요. <br /> <br />배달 앱, 이커머스, 여행 플랫폼 등이 쌓아온 위치와 소비 패턴은 개인을 특정하기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들의 편리함과 함께, 개인을 훤히 들여다보는 위험 역시 동시에 커진 셈인데요, <br /> <br />실제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2011238133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