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이른바 '1인 1표제' 도입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, 중앙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건데, 정 대표는 송구하다면서도 당원 주권의 꿈은 버릴 수 없다며 임기 내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대 1로 맞추자는 정청래 대표의 숙원 사업이 최종 문턱에서 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당헌·당규 개정 마지막 절차이자 민주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, 중앙위원회를 설득하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중앙위원 596명 가운데 찬성은 271명, 가결 요건인 과반, 즉 299명에 못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송옥주 / 중앙위원회 부의원장 : 재적중앙위원회 과반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셨기에 의결 안건 제2호 당헌개정의 건 2는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권리당원에게 내년 지방선거 일부 후보 선출권을 주자는 내용 등을 담은 공천 규칙마저, 2표 차이로 덩달아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혹스러운 결과에, 정청래 대표는 지난 8월 취임한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, 착잡한 표정으로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.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] <br /> <br />당분간 재부의는 어렵다면서도, 당원 주권 정당의 꿈은 포기할 수 없다며, 임기 내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.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…] <br /> <br />이른바 '명심'을 꺾고 당권을 잡은 정 대표는 '숙의 없는 졸속 개정'이란 당 안팎의 지적에도 1인 1표제 당헌 개헌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앙위 개최를 일주일 미루고, 전략 지역에 가중치를 두는 절충안까지 마련했지만, 끝내 의사 결정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40% 가까운 재적 의원이 투표하지 않은 것도, '정청래식 강경 일변도 일방통행'에 견제구를 던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당권 연임 포석을 깐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밀어붙인 '1인 1표제' 개정이 좌초되며,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지층이 분화하며 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, 이른바 '명청 갈등' 불씨가 재점화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성모 온승원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120522224153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