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인수 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밤 케네디센터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"넷플릭스가 이미 매우 큰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반독점 우려를 불러온 720억 달러(약 106조 원) 규모의 거래를 검토하고 있는 연방 규제 당국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와 인수 경쟁을 벌인 파라마운트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엘리슨과 친분이 깊고, 엘리슨 CEO의 부친인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도 절친한 사이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독점 당국에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게끔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파라마운트는 이미 워너브러더스가 넷플릭스에 유리하게 협상했다면서 '특혜 인수'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합병 심사의 핵심 쟁점은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입니다. <br /> <br />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'HBO 맥스'를 합치면 미국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의 약 30%를 차지합니다. <br /> <br />2023년에 미 법무부가 마련한 지침에 따르면, 합병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30%를 넘을 경우에는 경쟁사 간 직접 합병은 불법으로 여겨집니다. <br /> <br />넷플릭스는 유튜브, 페이스북, 틱톡과 같은 무료 동영상 플랫폼도 스트리밍 시장에 포함해야 하고, HBO 맥스 합병이 경쟁 감소나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미국 외 세계 각국 반독점 감독 기관에서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넷플릭스는 만약 거래가 무산되거나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58억 달러(8조5천억 원)라는 '역대급'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총 인수액 720억 달러(약 106조 원)의 8%에 해당하는 액수로, 인수 성공에 대한 넷플릭스 경영진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은 총 인수액의 1∼3%를 위약금으로 정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 인수전에서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와 컴캐스트 등을 제치고 워너브러더스의 영화·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2082352264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