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잿더미 위 '임시 삶' 1년...멈춰버린 시계 / YTN

2026-03-21 15 Dailymotion

산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이재민들의 시계는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당수가 생업을 잃어 새집도 짓지 못했고, 마음의 병까지 깊어지면서 지역사회 붕괴마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마을엔 잿더미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집은 폐허가 됐고, 농기계며 자동차도 한순간 모두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1년, 개성 있던 마을은 모두 똑같이 생긴 임시주택 단지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은 여름에 찜통, 겨울엔 냉동실 같은 좁은 컨테이너에서 꼬박 한해를 버텼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미자 / 산불 피해 주민 : 생활하다 보면 더울 때는 에어컨을 많이 들어야 하고, 추우면 또 전기를 많이 켜야 하고 이러니까 불편하지. 새집은 못 지어요. 그 돈으로는 못 짓죠, 조금 돈이 나와도 써버렸고….] <br /> <br />재건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지원금은 1억 원 안팎, 새집을 짓기엔 모자랍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생계 수단인 밭과 과수원이 타면서 어려워진 생업은 숨까지 턱 막히게 합니다. <br /> <br />과수원에 사과나무를 심어도 수확까지는 몇 년이나 더 기다려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정경윤 / 산불 피해 주민 : 이걸 지금 안 할 수도 없고, 하기는 하는데, 지금 사과를 정상적으로 따자면 최소한 5년은 걸릴 겁니다. 5년 동안 뭐 어떻든 간에 빚을 내서라도…(버텨야죠).] <br /> <br />악몽 같은 기억에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재민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산불 피해 주민 : 어떤 사람은 불 얘기만 하면 막 짜증 내고, 듣기 싫다고 그 말 하지 말라고 하고. 그냥 불 얘기만 하면 막 벌써 눈가에 이게 눈물이 돌아.] <br /> <br />생업도, 집도 사라지자 아예 마을을 떠나는 주민도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지역 소멸까지 부추기는 겁니다. <br /> <br />거기다, 기후변화로 이런 대형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고 지역사회에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오늘도 4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임시주택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. 산불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더 적극적인 대책이 없다면 같은 비극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전대웅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603220445109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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