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세종시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복구가 늦어지면서 입주민 5천 명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이 상하진 않을까, 내일 엘리베이터 없이 출퇴근은 어떻게 하나, 막막할 뿐입니다. <br> <br>김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단지 곳곳에 임시 천막들이 늘어섰습니다. <br><br>생수와 드라이아이스를 받으려는 주민들로 붐빕니다. <br><br>이동식 화장실, 휴대폰 충전 지원센터도 보입니다. <br> <br>그제 오후 8시쯤 전력설비 화재로 140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긴 세종시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당국이 아파트 내 지원센터를 가동하고 긴급 지원이 나섰지만 복구가 지연되면서 재난 같은 상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날씨마저 쌀쌀해져 버티기가 힘듭니다. <br><br>[김주희 / 주민] <br>"밤에 전기가 안 되니까 보일러 안 돌아서 너무 춥더라고요. 통신도 잘 안 돼서 전화 통화나 인터넷도 잘 안 돼요." <br> <br>엘리베이터가 멈춰선 지 오늘로 사흘째인데요. <br><br>주민들은 10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<br><br>멈춰버린 냉장고도 골치덩이가 됐습니다. <br><br>금방 상하는 음식들 사이에 얼음팩을 꽂아뒀습니다. <br><br>캄캄한 화장실엔 랜턴을 갖고 들어가야 합니다. <br><br>비상 발전기 덕분에 수도 공급은 재개됐지만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버너에 물을 끓여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원희 / 주민] <br>"기존에 안 쓰던 건데 꺼내서 하고 있어요. 물이 너무 차갑다 보니까.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되는지 모르니까 좀 답답한 상황인 거죠." <br> <br>지자체가 마련한 임시 주거 시설과 민간 숙박 시설에 주민 1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당국은 오는 수요일까지 복구를 목표로 작업 중이지만, 정확한 복구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채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채현 기자 cherr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