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외국인 규제를 강화하며 고삐를 조여오자 우리 교민 사회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부터는 세금과 보험료만 안 내도 영주권까지 취소할 수 있는 법이 시행되는데, 인권 침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쿄 '한류 1번지'로 불리는 신오쿠보입니다. <br /> <br />30년 동안 작은 비디오 가게를 해 온 박금화 씨. <br /> <br />당장 2억 원이 넘는 돈을 못 구하면 일본에서 쫓겨나게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외국인 사업 비자에 필요한 자본금을 한꺼번에 6배나 높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금화 / 도쿄 신오쿠보 상인 : 저희같이 영세업자들한테는 적은 돈이 아니죠. 그럴 여력이 없으면 (장사 접고 일본을) 나가라 이런 거죠.] <br /> <br />이게 다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상근 직원을 배치해야 하고 알바도 일본어 중상급 실력을 갖춘 사람만 채용할 수 있게 조건을 까다롭게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인건비 아끼려고 부부나 가족끼리 작게 가게를 꾸려온 상인들에겐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박성국 / 도쿄 신오쿠보 상인 :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세금 꼬박꼬박 잘 냈는데, 갑자기 이런 식으로 바꿔라. 그러니까, 황당하기도 하고…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한 발 더 나가 영주권까지 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세금과 보험료를 안 내도 아예 영주권도 취소할 수 있게 출입국관리법 등을 대폭 강화한 건데,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위기감이 커지자 일본 전국에 있는 우리 교민 수백 명이 국회에 모여 일본 정부를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잇단 외국인 규제 정책에 생활 기반이 뒤흔들리고 있다며, 외국인 주민들이 안정되게 거주할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이 중 /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: (23일) "우리는 분단이 아닌 이해를, 배제가 아닌 공생을 요구합니다. 각자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야말로 일본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라고 확신합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치권에서도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지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 마키코 / 일본 입헌민주당 참의원 : (23일) "(외국인) 혐오 발언이나 괴롭힘, 아이들로 치면 따돌림 같은 일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조사하고,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정책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느낍니다.] <br /> <br />한일 정상이 '고향 외교'를 할 정도로 양국 분위기가 좋은 만큼,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비자와 영주권 문제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배 (sb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62701264971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