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무려 1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롯데 측의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더는 수사를 늦출 수 없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마치 기습작전 같았습니다.<br /><br />신격호 총괄회장의 주거지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을 포함해 17곳에 동시에 들이닥친 겁니다.<br /><br />투입된 수사인력만 2백여 명입니다.<br /><br />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수사 시점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검찰의 판단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신영자 씨의 면세점 입점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롯데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증거 확보가 어려워지면 수사의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부터 롯데 일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하면서 수사 시기를 저울질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베일에 싸여 있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일부가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때부터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도 롯데 일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롯데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14년 롯데홈쇼핑 신헌 전 대표 비리 수사처럼 부분적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사의 칼날이 롯데 소유주 일가를 정면으로 겨냥하면서, 검찰 수사를 통해 대형 비리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112201336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