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은 지난 1993년 유럽연합이 출범한 뒤 EU를 탈퇴한 첫 회원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EU 탈퇴가 이뤄지기까지는 수십 년에 걸친 영국의 정체성 고민과 자존심 싸움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그 배경을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73년 EU 전신인 유럽공동체에 가입한 영국은 가입 2년 만에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치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유권자 67%가 잔류를 택했지만, 이후 영국은 홀로 설지, 그대로 남아 있을지를 놓고 끊임없이 고민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대영제국에 대한 강한 자부심 때문에 유럽 대륙과의 통합에 회의적인 국민 정서가 자리 잡고 있는 데다, 주도권 경쟁에서 독일과 프랑스에 밀려나는 게 영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3년 유럽연합이 출범한 뒤로도 독일 다음으로 많은 EU 분담금을 냈지만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피해 의식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10년대 들어서는 유럽 재정 위기가 불거지면서, EU 정책에 따라 그리스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재정 지원을 해야 했던 게 불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유럽에 몰려오는 EU 출신 이주민이 급증하면서,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영국민의 복지를 위협한다는 '반이민' 정서까지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EU의 구속에서 벗어나야만 이민을 통제하고 경제적으로도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믿음에 'EU 탈퇴'를 선택한 영국.<br /><br />팽팽한 찬반 논쟁 끝에 EU를 떠난 영국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500175909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