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부장님 대신 이제 '누구누구 님'으로 불러주세요."<br /><br />삼성전자가 직원들 사이의 호칭을 '님'으로 통일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'님' 뿐만 아니라 흔히 많이들 쓰는 선배님, 후배님, 프로 같은 수평적 호칭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요.<br /><br />부장, 차장, 과장, 대리, 사원 같은 연공서열 기반의 직급은 없애고, 업무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냐에 따라 경력 단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는 직급이 높고 낮음에 구애받지 않고, 이름 뒤에 '누구누구 상', '누구누구 사마'를 붙이고요.<br /><br />중국에서는 '형'을 뜻하는 '꺼'나 '선생'을 뜻하는 '시에셩'을 붙이곤 하는데요.<br /><br />사실 김 부장님, 홍 차장님처럼 직급을 뒤에 붙이는 우리만의 문화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유독 수직적 위계질서가 도드라집니다.<br /><br />또, 삼성 특유의 회의 문화도 뜯어고칩니다.<br /><br />회의를 오래 한다고 해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건 아니겠죠.<br /><br />가능한 한 회의는 한 시간 안에 끝내길 권장했고요.<br /><br />결재서류 들고 반나절을 회사를 누비는 일이 없도록, 결제 선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보고해 의사 결정 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요즘처럼 더운 날, 아래 위 정장 차림으로 일하다 보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여름마다 제기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외부 손님을 만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름철엔 반바지 차림 역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3월부터 시행될 삼성전자의 새 인사 제도는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을 만드는 게 핵심인데요.<br /><br />이건희 회장의 빈자리를 이어받은 이재용 부회장의 혁신이 새로운 삼성 시대를 열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또 다른 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?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62809131456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