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뒤 불과 나흘 동안 서른 명의 마약사범이 경찰에 사살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이 총기를 남용하고 범죄 용의자를 즉결처형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가 인권기구가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범죄와의 전쟁'을 선언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마약사범을 사살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로드리고 두테르테 / 필리핀 대통령 : 마약 상황이 심각해서 군의 도움을 요청합니다. 마약사범들을 단호히 영원히 제거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경찰청장은 지역 경찰에 3개월내 마약 거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한 책임자를 해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대통령 취임 후 나흘간 경찰이 최소한 30명의 마약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경찰의 총기 남용과 용의자 즉결 처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인권위원회가 범죄 단속 과정에서 초법적인 즉결 처형이 이뤄지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[윌노르 파파 / 필리핀 앰네스티 대표 : 거의 매일 범죄 용의자와 마약 거래상들에 대한 피살이 일어나 매우 놀랐고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주말 필리핀에서 최소한 950여 명의 마약사범이 자수하는 등 두테르테 대통령의 엄포는 일단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042213454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