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위험한 병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목둘레가 두꺼운 사람일수록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 수면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5살 조항일 씨는 평소 코를 자주 고는 데 음주 후에는 증상이 좀 더 심합니다.<br /><br />최근 들어서는 자주 피곤하고 코 고는 빈도가 늘어난 데다 가끔은 호흡이 끊어지기까지 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[조항일 / 수면무호흡증 환자 : 집사람이 '당신 가끔 숨을 안 쉬어서 깜짝 놀랐다' 그리고 일전에 사우나 같은 데서 옆 사람이 가끔 숨을 안 쉬는 무호흡증을 봐서 큰일 나겠구나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는 잠을 자다가 호흡이 끊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.<br /><br />가벼운 경우는 잠깐 호흡이 멈췄다가 다시 숨을 쉬는 데 중증은 1분 넘게 호흡이 끊어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호흡이 길게 끊어지면 혈액 안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의 목둘레를 살펴봤더니 목둘레가 15인치인 사람은 59%, 16인치 이상인 사람은 84% 정도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한진규 / 신경과 전문의 : 목둘레가 두꺼워진다는 건, 기도 주위의 조직이 비대하다는 걸 의미하고 비대해진 조직은 수면 중에 중력에 의해서 기도를 누를 수가 있습니다. 기도가 눌리면 수면 무호흡증 발생이 올라간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.]<br /><br />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려면 적정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고 알코올도 기도를 좁힐 수 있어 술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누워서 자는 것보다는 옆으로 눕는 것이 기도를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잠자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임상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1705203549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