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을 포함한 2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, ARF 외교장관회의가 곧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북핵 문제와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권민석 기자!<br /><br />ARF 외교장관회의가 시작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 시각 오후 4시부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기로 했지만 앞선 회의들이 길어져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북한과 미국, 중국, 일본,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들과 아세안을 포함해 27개국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선 아세안과 동북아 지역 현안들이 폭넓게 다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의 핵·미사일 위협과 남중국해 문제는 반드시 거론되고,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, 러시아가 사드 문제를 의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저녁 7시 반까지 3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회의 참석에 앞서 라오스, 캄보디아, 호주, 필리핀 외교장관 등과 연쇄회담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장관은 양자회담 때마다 이번 ARF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회의 결과를 담은 ARF 의장 성명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인데요, 우리 측에 유리하지만은 않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 측은 의장 성명에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담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결속을 입증해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노리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의장국인 라오스가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으로 분류돼 선명한 북핵 관련 문안이 반영될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또 노골적으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존재도 부담입니다.<br /><br />중·러는 우리 측에 불만을 제기한 데 그치지 않고 의장 성명에 사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넣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가 중·러의 전략적 이익에 반한다는 기존 주장을 공식 메시지로 포함하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의장 성명은 27개국이 모두 동의해야 채택되는 만큼, 사드 문제가 직접 언급되진 않겠지만, 우리 측은 이와 관련한 간접적 표현도 경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72616011475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