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실패한 쿠데타 이후 배후 세력 척결에 나선 터키와 서방과의 대립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터키는 잇단 인권 탄압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세계 각국에 반대파 퇴출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난민과 테러 대책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군부 쿠데타 실패 이후 배후 세력 척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방을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두둔하는 것은 테러리즘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외국 정부 개입설을 거듭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[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/ 터키 대통령 : 서방은 테러리즘을 지지하는 것입니까? 서방은 민주주의 편입니까, 쿠데타 편입니까?]<br /><br />터키 정부는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정부에 귈렌과 관련된 학교와 문화 기관 등을 폐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메블류트 차부쇼울루 / 터키 외무장관 : (귈렌과 관련된) 기관들은 모든 국가의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반면 유럽 국가들은 터키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재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오스트리아 케른 총리는 자신에 대한 살해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대응 강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EU는 터키의 EU 가입과 비자 면제 협상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, 최종 결정은 터키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[미나 안드리바 /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: 터키에 대한 비자 면제 결정은 터키가 남아 있는 기준들을 모두 충족시켰을 때 가능합니다.]<br /><br />터키는 반면 EU가 비자 면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EU와의 난민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맞서, 난민 사태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302514723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