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며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구와 건물이 밀집된 도심의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열섬현상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치단체마다 열섬 현상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침부터 뜨거운 햇볕이 쏟아져 내립니다.<br /><br />한껏 달궈진 아스팔트가 녹을 듯 이글거립니다.<br /><br />한낮 도심 도로의 아스팔트 표면 온도를 재봤더니 이렇게 6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자체마다 도심 온도 낮추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노면 청소용 차는 물론 산불 진화 차까지 동원한 물뿌리기는 기본입니다.<br /><br />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 자동으로 물을 흘리는 장치도 도입됐습니다.<br /><br />[신원훈 / 대구시 자연재난대응팀장 : 실제로 도로면 온도를 확인해보니까 (물을 뿌리고 난 뒤) 20도 정도의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. 시민들의 호응도 좋아서 야간에도 가동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요.]<br /><br />분수 등 수경시설을 모두 동원하고, 가동시간도 밤늦게까지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정수된 물을 안개 같은 미세입자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장치가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옷과 피부는 젖지 않으면서 주위 온도를 3도에서 5도까지 낮출 수 있어 인기입니다.<br /><br />[신승태 / 서울 고척동 : 요즘에 도심에 나오면 날씨가 덥고 가슴이 답답하고 그런데 이런 물안개가 있어서 많이 시원해진 것 같아요. 체감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. 시원해서 좋습니다.]<br /><br />장기적으로는 도심에 공원을 많이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원의 숲 그늘이 도심지역보다 최대 3도 이상 기온이 낮고, 땡볕에서 활동하다가 숲 그늘로 들어오면 15분 만에 정상체온으로 돌아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폭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자체들이 도심 열섬 현상을 누그러뜨리려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800022059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