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새벽 리우에서 박상영 선수가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왔죠.<br /><br />그런데 도대체 이 '에페'가 뭔지 갸우뚱합니다.<br /><br />펜싱의 종목 가운데 하나인데요.<br /><br />어떤 검을 쓰느냐, 어느 부위까지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, 펜싱은 크게 플뢰레, 에페, 사브르로 나뉩니다.<br /><br />먼저 플뢰레부터 살펴볼까요?<br /><br />플뢰레는 펜싱 종목 중 공격이 가능한 부분이 가장 적은데요.<br /><br />머리와 팔을 뺀 상체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빠른 움직임이 필수이고요.<br /><br />또 공격 우선권을 인정하는데요.<br /><br />심판의 시작 선언 후 먼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공격권이 주어지고, 그 선수의 득점만 인정합니다.<br /><br />플뢰레에 쓰이는 검을 볼까요?<br /><br />길이가 110cm, 무게가 최대 500g.<br /><br />팔이 찔려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손잡이 부분이 간단하고요.<br /><br />칼이 가볍고 잘 휘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다음 에페는 오늘 박상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종목입니다.<br /><br />먼저 피를 흘리는 쪽이 진 것으로 간주하는 과거 '결투'에서 유래했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경기 내용도 흡사 결투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.<br /><br />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부분을 찔러도 점수로 인정되고요.<br /><br />공격권과 방어권이 따로 없이 누가 먼저 찔렀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립니다.<br /><br />만약 동시에 찌르기에 성공했다면 양 선수 모두에게 득점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에페에서 사용하는 검은 길이 110cm에 무게가 770g 이하, 펜싱 종목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검을 사용합니다.<br /><br />또 손잡이 윗부분, 가드가 무척 크죠.<br /><br />실제 결투를 할 때 가장 공격받기 쉬운 손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끝으로 사브르는 기마병이 말 타고 싸우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.<br /><br />기마병 싸움에선 적장은 죽이고 말은 살려두는 게 관례였는데요.<br /><br />말을 다치지 않게 하려면 적장의 허리 위를 공격해야겠죠?<br /><br />그래서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로 유효 공격 범위를 제한합니다.<br /><br />말을 타고 싸우다 보니 찌르기 뿐 아니라 베기도 인정하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다른 종목에 비해 경기가 과격하고 점수가 빨리 납니다.<br /><br />사브르는 칼의 길이가 105cm.<br /><br />다른 종목에 비해 짧은 편이죠.<br /><br />말 위에서도 사용이 용이한 다른 종목에 비해 짧은 검을 사용하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8100919375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