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,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언론 성명을 불발시켰고, 축소했던 북·중 교역도 차츰 재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노동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한 지난 3일,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차원의 언론 성명 초안이 마련됐지만 지난 9일, 끝내 채택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문구를 넣자고 주장해 사실상 대북 비난 성명을 무산시킨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판하는 안보리 언론 성명은 지난 6월 23일까지 모두 7차례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사드 배치 발표가 이뤄진 지난달 8일 이후 중국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국제사회의 결속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엔 대북 경제제재의 고삐마저 서서히 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으로 끊겼던 나진∼상하이 화물 항로가 다섯 달 만에 재개됐고,<br /><br />북·중 접경 단둥을 통한 중국의 대북 수출도 차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사드를 빌미로 한 중국의 어깃장이 대북제재 판도 전체를 흔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(지난 11일) : 국제사회 대 북한의 구도가 어느 정도 정착된 것으로 보고 있고, 국제사회 전체의 대북제재 이행 의지는 쉽사리 약화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이 다자 외교무대에서도 사드와 북한 문제의 연계를 공식화한 만큼,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서 중국의 이탈을 막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1400090749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