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눈 중풍'이라고 들어보셨나요?<br /><br />망막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인데, 고혈압이나 당뇨 등 혈관 질환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평소 시력이 좋았던 51살 전경숙 씨.<br /><br />지난 4월부터 갑자기 눈이 침침해졌습니다.<br /><br />노안인 줄 알고 안경원에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겁니다.<br /><br />급히 병원을 찾았고,<br /><br />망막 정맥이 터졌단 진단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새 나온 피로 시신경이 손상된 망막혈관폐쇄증입니다.<br /><br />[전경숙(51) / 망막혈관폐쇄증 환자 : 구름이 낀 것처럼 (오른쪽 눈) 시야를 가리고 있어요. 그래서 제가 안경사한테 그걸(렌즈를) 닦아 달라고 했어요.]<br /><br />망막 혈관은 뇌혈관보다 훨씬 미세해 더 쉽게 막히고 터집니다.<br /><br />뇌혈관 질환인 '중풍'과 원인이 같아 망막혈관폐쇄증을 '눈 중풍'이라고도 합니다.<br /><br />다른 망막 질환보다 비교적 빠른 50대에 많이 발병합니다.<br /><br />심각한 문제는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.<br /><br />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, 시력 저하를 노화현상이라며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동원 /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: 초기에는 본인이 잘 못 느끼시는 분도 있습니다. 그런 경우에 방치하면 점점 더 망막이 붓거나 혈관폐쇄가 진행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영구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고혈압이나 당뇨, 고지혈증 등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평소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채소 위주의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혈압·혈당 관리가 예방책입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시력 저하와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60501046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