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잇단 지진으로 공포에 휩싸인 경주에 오늘 새벽에도 규모 2.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,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윤재 기자!<br /><br />담장에 통제선이 처져 있는데, 그곳이 어디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주 사정동에 있는 한 학교 담벼락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의 충격으로 금이 가고 부서지는 바람에 넘어질 우려가 있어 이렇게 막아 놓은 건데요.<br /><br />이쪽을 보시면 갈라진 틈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넓고, 기둥은 완전히 금이 가 기울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그제, 규모 4.5의 여진이 지나간 이후 복구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작업의 속도는 더디고 이곳처럼 아직 손길이 닿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기와가 떨어져 나간 한옥 주택들은 천막과 비닐로 덮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, 임시방편에 불과해 주민들은 불안함을 다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, 또 혹시나 여진이 다시 찾아오면 기와가 더 떨어질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와지붕을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, 경주 지역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한 만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반복되는 여진 때문에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3시 36분에도 경주에서 규모 2.9의 여진이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아침 9시를 기준으로 모두 409차례의 여진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이곳 주민들은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고, 밤잠을 설치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.<br /><br />잇따른 여진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, 작은 진동에도 불안함이 증폭돼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주에서 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110002239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