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에서 임시 휴전이 끝나자마자 북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이 단행돼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처음으로 구호 단체 직원이 숨지고 구호 활동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, 공습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시리아와 러시아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습이 끝난 곳에는 파괴된 트럭과 짐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각 19일 공습이 단행된 곳은 격전지인 북부 알레포와 인근 지역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시민 단체는 휴전이 끝난 직후 시리아 또는 러시아 전투기가 35차례 공습해, 1살배기 여아를 포함해 많은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제적십자사연맹도 "민간인 약 20명과 시리아·아랍 적신월사 직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알레포 방송국 기자 : 러시아와 시리아군 제트기, 헬리콥터가 지난 밤 구호 차량을 집중 공격했습니다.]<br /><br />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유엔 구호 차량이 공습받는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알레포 외곽 마을에 고립된 7만8천 명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던 차량과 창고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추가 공습을 우려해 구호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반기문 / 유엔 사무총장 : 시리아는 내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고 극도로 불안정합니다. 무력으로 해결하려 해선 안 됩니다.]<br /><br />시리아와 러시아군은 공습 사실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9일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임시 휴전 합의를 발표했고, 시리아군과 반군은 12일부터 일주일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17일 미국 주도 연합군의 오폭으로 시리아군 여러 명이 숨지고, 18일 알레포에서 공습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군과 반군은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휴전 실패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국가 외무장관들은 유엔 총회에 모여 해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210830408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