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4년 뒤인 2020년 도쿄에서는 올림픽이 열리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개최 비용이 예상보다 수십조 원이나 늘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도쿄도는 일부 경기장의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,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8월 새롭게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도쿄올림픽 경기장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천문학적으로 불어난 예산 문제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림픽 유치에 나섰던 지난 2013년 8조 원 남짓이던 개최 비용이 불과 3년 만에 4배인 3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740억 원이면 짓는다던 조정과 카누 경기장이 무려 7배가 넘는 5,300억 원으로 불어났고, 수영경기장은 3천억 원, 배구경기장도 2,400억 원이 더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[고이케 유리코 / 도쿄도 지사 : 내용이 중대한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합니다.]<br /><br />시민들도 건자재비와 인건비,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[도쿄 시민 : 최초 견적서는 도대체 뭐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. 왜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드는 걸까요?]<br /><br />도쿄도는 이들 3개 경기장의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, 신설 예정인 7개 경기장도 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직위가 도쿄도의 하부조직이 아니며 도지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모리 요시로 /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: IOC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뒤집어 버리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.]<br /><br />일본 언론은 고이케 지사와 모리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견원지간에 가까운 사이여서 양측 간에 조정 작업이 이뤄지기 쉽지 않을 거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3015544200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