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, 새누리당 친박 핵심 중진 의원들이 대통령 거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명예퇴진론까지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, 탄핵이나 하야는 없다던 친박계 완고한 입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청원, 최경환, 홍문종 등 친박 핵심 중진 의원들이 오찬 회동을 갖고, 대통령 거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서청원, 홍문종 의원 등은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, 사실상 '하야'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가 추진하는 탄핵안 처리를 막고, 꺼져가는 개헌 동력을 살릴 현실적 방법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모임에 참석한 다른 핵심 의원은 민심을 잘 반영해 대안을 만들자는 뜻이지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건의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친박 중진 의원들은 대통령의 명예 퇴진을 포함해 모임에서 나온 다양한 해법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친박 핵심 의원들의 입에서 명예퇴진이란 단어가 처음 나온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진곤 /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: 대통령은 당원으로서 아주 특별한 지위니까…. 중앙윤리위원회가 문제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중진 협의체도 비상대책위원장 추천권을 비주류가 갖는 데 잠정 합의했지만 친박 지도부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.<br /><br />[이정현 / 새누리당 대표 : 비주류가 추천한 사람이니까 무조건 받으라고 해서 비주류를 기정사실로 하고…. 이런 식으로 하면 당이 화합이 어려우니까….]<br /><br />대통령 거취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는 물론 친박 주류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당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821542485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