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다음 날인 어제(30일)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비롯해 전국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이 즉시 퇴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길을 비키라는 외침이 계속되고, 곧이어 환호와 함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사이를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내자동 로터리에서 집회를 벌이던 도중 법원이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청운 효자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하면서 도로를 막았던 경찰이 비켜선 겁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다음 날,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퇴진 요구 집회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대기업의 본사가 모여 있는 서울 종로 일대를 행진하며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을 규탄했고,<br /><br />[김민선 /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장 : 저희가 저임금·비정규직 일자리로 눈을 돌릴 때, 삼성은 몇백억 원을 최순실에게 주면서….]<br /><br />부산과 광주 등 지역 곳곳에서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신정호 /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광주·전남 지회장 : 기필코 이 땅의 노동자와 농민, 민중들, 그리고 국민이 퇴진시킬 겁니다. 정치권에 더는 기대하지 않습니다.]<br /><br />[김재하 /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: 철저히 1% 가진 자들, 재벌들을 위한 정권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 반드시 지금 즉각 내려와야….]<br /><br />시민사회단체와 전교조, 일반 시민들까지도 이번 집회에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[오경진 /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: 촛불이 더욱 번져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.]<br /><br />집회는 온종일 이어졌고, 또다시 광장에는 촛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[남지선 / 서울 신내동(고등학교 2학년) : 4·19 혁명이나 민주화 운동에서 본 것을 느끼니까 책에서 본 것과는 정말 다른 것 같아서….]<br /><br />오는 토요일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, 노동단체들은 올해 안에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010608302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