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류 인플루엔자, AI가 전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대공원에서도 황새 두 마리가 폐사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공원 측은 동물원을 잠정 폐쇄했고 다른 동물원도 AI 공포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날씨가 풀린 휴일이지만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.<br /><br />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임시 휴원을 한다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을 모르고 동물원을 찾은 시민들은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서울대공원 동물원 관계자 : 저희 지금 AI 때문에 임시 휴업해서 산으로 가실 거면 저기 아래쪽으로 내려가셔야 해요.]<br /><br />서울대공원에서 황새가 처음으로 죽은 채 발견된 건 지난 16일.<br /><br />정부가 AI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린 바로 다음 날입니다.<br />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튿날 또 다른 황새까지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황새 두 마리가 연이어 폐사하자 서울대공원 측은 이처럼 안내 문구를 붙여놓고 출입을 모두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물원은 폐사체가 발견되자마자 부검을 진행했지만,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병원성 AI 가능성에 대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다른 조류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양우정 /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: 현재 보유하고 있는 조류종에 대해서 인후두와 분변검사를 맡겨서 모든 종에 대해 AI 판정을 하는 상태입니다.]<br /><br />에버랜드와 어린이대공원 등 수도권 다른 동물원도 AI 공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어린이대공원 관계자 : 저희도 더 긴장하고 신경을 쓰고 있죠.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가서 일단은 문을 폐쇄한 상태니까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거죠.]<br /><br />어린이대공원은 조류 폐사가 없었는데도 임시로 동물원 문을 닫았고 에버랜드 역시 방역을 강화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82152244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