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진 외교관이 '소환령'에 따라 국내로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대사는 사과 성명을 냈고 외교부는 이 외교관에 대한 진상조사 이후 '무관용 원칙'에 따라 징계와 형사 고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칠레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 방송된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 A 씨.<br /><br />A 씨의 비위 행위가 방송되면서 현지 국민과 교포사회에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습니다.<br /><br />[칠레 여학생 : 자살도 생각했어요. 수치스러웠어요.]<br /><br />외교부는 진상규명과 조사를 위해 A 씨를 국내로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A 씨는 이밖에 칠레에서 한국 정부초청 장학생 선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학생들에게 성적 피해를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A 씨에 대한 직접 조사와 현지 수사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성추행이 사실이면 '무관용 원칙'에 따라 징계 절차와 형사고발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 : 무관용의 원칙이고 일벌백계입니다. 이번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. 철저히 조사하고, 그에 따른 응분의 처벌을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소환에 앞서 정부는 주한 칠레대사에게 A 씨에 대한 정부의 조치 방향을 설명했고, 현지 주재 우리 대사는 칠레 국민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유지은 칠레 주재 대사는 "우리 외교관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피해 학생과 가족, 칠레 국민에게 큰 상처를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대한민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비위행위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칠레와의 우호 관계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지만, 비난 여론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신뢰 그리고 '한류'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배성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2016441043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