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잘 나가던 강남 재건축 단지가 정부의 규제에 발목이 잡히면서, 관심을 모았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은 분양 승인도 받지 못한 채 견본주택부터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실수요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지만, 규제 여파에 주변 아파트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아파트값을 잡겠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로는 처음으로 분양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견본주택을 열고도 정작 분양도 시작을 못 했습니다.<br /><br />[조민철 / 건설업체 분양소장 :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발행해줘야 하는 서류가 있습니다. 그 부분이 아직 발급되지 않아서 현재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그런 상황이고요.]<br /><br />분양 승인 전 반드시 받아야 할 분양 보증은 건설사 파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.<br /><br />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번에 보증 심사를 강화하면서 분양 승인이 늦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승인을 신청한 평균 분양가는 3.3㎡에 4천3백여만 원.<br /><br />[김용녀 / 서울 수서동 : 4천4백도 너무 비싸죠. 정부에서 내리라고 했는데, 안 내려서 너무 비싼 것 같아요.]<br /><br />[조연옥 / 서울 개포동 : 산 조망이라든지 지하철, 안에 내부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들이 다 받쳐주는 것 같아요, 그 정도 금액은….]<br /><br />건설사와 조합은 보증공사 등의 요구로 5천만 원대였던 분양가를 세 차례나 내렸다며, 더 낮출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업계는 중도금 대출 보증에 이어 분양 보증 심사까지 강화해 건설사를 지나치게 옥죈다며 반발하지만,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규제 강화 여파로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, 정작 강남 실수요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여서, 오히려 양극화가 심해질 거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0822103854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