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 제천시에 있는 이른바 '누드 펜션'이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제천시가 폐쇄 명령을 내렸는데 마을 주민들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을 주민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충북 제천의 누드 펜션이 결국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가 이 펜션을 미신고 숙박시설이라고 판단하면서 제천시가 숙박업소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펜션 운영자를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제천시는 여기에 운영자에게 우편으로 숙박업소 폐쇄명령서도 함께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매일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집회를 열었던 마을 주민들은 시의 이런 결정을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[이태신 / 마을 주민 : 벌써 폐쇄를 했어야지 좀 늦은 감이 있죠.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매일 이곳에 와서 자기 일도 못 하고 어르신들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….]<br /><br />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당분간 집회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펜션이 폐쇄됐지만 동호회 사람들이 폐쇄조치를 알지 못하고 또 올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아침에는 농사일로, 낮에는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지키느라 힘이 들지만 이번에는 누드 펜션 운영을 뿌리 뽑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박운서 / 마을 주민 : 당분간은 해야 해. 왜냐하면, 여기 사람들이 하루에도 얼마나 올라가는지 몰라. 구경하러 온 사람, 궁금해서 오는 사람, 별사람 다 있어.]<br /><br />제천시도 펜션에서 동호회 회원의 모임이 이뤄지면 건물 집기류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봉인 조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제천시 관계자 : 영업을 계속하게 되면 안쪽에 들어가서 건축물 안에다가 봉인 조치도 할 수 있고 불법 영업소라는 안내판도….]<br /><br />제천시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일단 공중위생 관리법 관련 수사를 진행한 뒤 공연음란죄 적용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0418384788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