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자연재해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이 지진이라고 하는데요, 엄청난 규모의 대지진, 이른바 '빅 원'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에 '빅 원' 징후로 추정되는 현상이 잦아지면서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크리스마스였던 지난주 일요일, 남미 칠레의 한 슈퍼마켓.<br /><br />진열대가 흔들려 물건이 쏟아지면서 아수라장이 됩니다.<br /><br />규모 7.6의 강진으로 도로는 비스킷처럼 부서졌고, 수만 명의 주민들은 혼비백산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안쿠드 / 칠레 지진 대피 주민 : 너무 진동이 강했어요. 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달려 나왔어요. 이렇게 트여있는 곳에만 있을 수 있어요.]<br /><br />불과 며칠 전 같은 불의 고리인 인도네시아 아체 주에서는 6.5의 강진이 일어나 100명 넘는 목숨이 희생됐습니다.<br /><br />미 대륙 서부에서는 화산폭발도 잦아졌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의 활화산 콜리마에서는 지난달에만 5차례의 폭발이 잇따랐고, 바로 아래쪽 페루 사방카야에서도 3,500 미터나 치솟는 화산 폭발이 지난달 26일 터졌습니다.<br /><br />미 대륙 서부에서 지진과 화산이 이처럼 잦아지면서, 규모 8.0 수준의 대지진 '빅 원'에 대한 연구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9월 26일 미국 LA 근교에서는 규모 1에서 4.3의 지진이 하루 동안 200여 차례 반복됐는데, 전문가들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줄리안 로조스 /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: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는 규모 7.5의 지진밖에 일으킬 수 없어 사람들이 '빅 원'의 가능성이 없다고 콧방귀를 끼지만, 만약 샌 하신토 지진대가 같이 진동하면 가능성은 높아집니다.]<br /><br />미 서부지역에서는 1857년 규모 7.9의 지진이 일어난 뒤 별다른 지진이 없어 단층대의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라는 점도 우려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지진에 대한 과도한 불안은 금물이지만 비상시를 대비한 최소한의 준비는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202222840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