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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앙으로 변한 '리우의 유산'...평창에 보내는 경고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38 Dailymotion

[앵커]<br />불과 6개월 전 남미대륙 첫 올림픽을 개최했던 브라질 리우가 절망의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관리에 실패하면서 엄청난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사후 활용 문제는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평창조직위에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6개월 전 리우의 밤은 아름다웠습니다.<br /><br />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마라카낭은 흥겨운 리듬과 화려한 색감으로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축제를 끝낸 마라카낭의 오늘은 을씨년스러운 폐허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푸른 잔디는 잡초가 무성한 흙바닥으로 변했고, 관중석을 비롯한 경기장 주요 시설은 가난에 지친 리우 시민들이 훼손하고 훔쳐갔습니다.<br /><br />10억 원이 넘는 전기료가 체납되면서 관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리우 주 정부가 경기장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수영장과 골프장 등 다른 경기장들도 관리 비용 문제로 방치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리우올림픽 조직위가 떠안은 빚만 460억 원, 재정난 속에 빚을 갚을 계획은 기약이 없습니다.<br /><br />[올리버 스튜엔켈 / 전 상파울루 대학 교수 : 올림픽이 열린 2주간의 기간만 보면 리우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죠.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으니까요. 하지만 (올림픽 이후) 중장기적인 효과는 극히 제한적입니다.]<br /><br />개·폐회식장을 포함해 13개의 올림픽 시설을 짓는 평창조직위에도 사후 관리는 중요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올림픽 이후 운영 주체가 정해졌지만, 수익을 만들어낼 활용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특히, 연간 관리 비용 30억 원이 추정되는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.<br /><br />[이희범 /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: (스피드스케이트장을 포함해) 2개의 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IOC도, 정부도, 저희 조직위원회도 주인을 찾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'저비용 올림픽'을 실현하고도 사후 관리에 실패한 리우의 교훈은 지구촌 축제를 준비하는 평창에 소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2101912420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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